[해외] 캄보디아 새순아동케어센터 소식
캄보디아 새순아동케어센터 4/4 소식
늘 그렇듯, 한해의 끝에 서면 지나간 시간들이 너무나 값지고 소중했음을 느낍니다. 처음 봉사단원으로 파견되어 캄보디아에 왔을 때가 기억이 납니다. 스스로를 돕는 사람, 사랑을 나누는 사람으로 생각했었지요. 하지만 일 년을 돌아보는 지금, 그것이 착각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지난 일 년간, 저는 사랑을 받는 사람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받은 은혜와 사랑을 한국에 전합니다.
북커버 씌우기로 봉사활동의 의미 되새겨
한민족복지재단 캄보디아지부에서는 링컨, 퀴리부인과 같은 위인전을 현지어로 번역하여 보급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출판된 책에 씌울 예쁜 북커버가 한국에서 도착을 해서, 센터 아동들과 함께 책에 커버를 입히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선생님들은 업무로, 아이들은 학교공부와 보충수업 등으로 모두 함께 모일 시간이 자주 없었던 차에 오래간 만에 가족들 모두가 모여 이야기와 다과를 나누며 좋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한 책을 접할 기회가 거의 없는 캄보디아의 다른 학생들을 위해 시간과 노력을 나누며 봉사활동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언제나 즐거운 이벤트, 생일파티!
9월과 10월 생일을 맞은 아동, 청소년들의 생일 파티가 있었습니다. 풍성한 한국 아이들의 생일잔치와 비교하면 초라해 보이지만, 그래도 아이들에겐 일 년에 한 번 있는 가장 행복한 날입니다. 케이크, 과일, 후원자님들로부터 준비된 선물 등을 함께 나누며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입니다!^^
음악회, 의식주를 넘어선 전인적 양육의 출발
한국대사관과 한인교회에서 마련한 음악회에 다녀왔습니다. 피아노 독주와 소프라노 공연이 이틀에 걸쳐서 이루어 졌습니다. 변변한 음악교육이 없는 캄보디아에 이런 문화적 기회를 접하는 것은 매우 특별한 경험이라서, 기회를 얻는 데로 자리를 만들기 위해 애를 씁니다. 익숙하지 않은 문화인지라 어리둥절할 때도 있지만 역시 음악은 통하는 것 같습니다. 공연이 끝난 후 신난 표정들로 나오는 아이들을 보며, 이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이 의식주뿐만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음악교육을 통한 정서적, 사회적 분야의 양육이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더욱 힘써야겠습니다.
나눔의 의미를 되새긴 성탄절 행사
성탄절 행사를 진행했습니다.‘이번 성탄절에는 우리가 가진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어 보자’ 라고 컨셉을 정한 후, 댄스와 성극, 빵과 선물을 준비하여 근처의 유치원과 교회 등 3개의 기관을 방문했습니다. 센터 아동들이 준비한 예수 탄생에 관한 성극은 그야말로 인기 만점이었습니다. 한국의 교회들에서 준비하는것 못지않게 주어진 상황 가운데서 최선을 다해 성탄의 의미를 기뻐하는 예배를 드렸습니다. 늦게까지 잠을 자지 않고 성극과 노래를 준비하는 아이들을 보며, 비록 아마추어이지만 마음과 정성을 다해 가장 값진 것으로 예배하는 것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구경하고 즐기기만 하는 성탄이 아니라, 아이들 스스로가 직접 준비하고 체험하는 과정을 통해 성탄의 의미에 대해 좀 더 의미 있게 묵상 할 수 있었습니다.
후원자님! 사랑합니다.♥
2010년도에도 캄보디아 새순아동케어센터 아동들이 때로는 울며, 또 때로는 웃으며, 함께 배우고 성장하여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사랑해 주시고 관심 가져주신 모든 분들 덕분입니다. 또 다른 사람들을 사랑하고 섬기는 수준에 이르기까지 2011년도에도 더욱 힘을 내어 앞으로 나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글. 이재중 캄보디아 봉사단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