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캄보디아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듭니다_ 독후감대회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듭니다.
-캄보디아 위인전 번역, 배포 및 독후감 대회-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 어느 유명한 서점의 광고글귀입니다. 서점과 책이 넘쳐나고 독서의 중요성이 잘 인식되어 있는 한국과는 달리, 캄보디아의 학생들은 거의 책을 접하지 못합니다. 책을 읽는다는 것, 그리고 책을 읽고 나서 무엇인가 글로 쓴다는 것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 활동이라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닙니다.
_ 사람은 책을 만듭니다
학생들이 책을 통해 꿈을 꾸고, 사회에 기여하는 인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한민족복지재단은 위인전을 번역하여 배포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010년 7월, 긍정적인 가치관을 가지고 업적을 이룩한 위인 5명을 선택하였고, 영어도서를 크마에로 번역하는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2명 이상의 번역가가 쉬지 않고 작업을 한 끝에 10월 번역에 완료하였고, 12월에는 출판을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교육부와의 협의과정을 거쳐, 2011년 3월에는 캄보디아 전역 20여개 학교와 아동케어센터에 7,500권의 책을 배포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2011년 6월 18일(토)에는 학생들의 독서를 장려하고, 1년간 실시해온 사업을 평가하는 의미로 독후감쓰기대회를 개최했습니다.
2011. 3. 31 프놈펜 뚤뚬봉고등학교 도서전달식
_ 책은 사람을 만듭니다
프놈펜 산똘목고등학교에서 열린 독후감 대회에는 250명의 학생들이 참여하였고, 바탐방등 일부 먼 지역에서는 사전대회를 실시하여, 70여장의 독후감도 심사를 위해 도착했습니다. 9시 30분부터 1시간동안 학생들은 읽은 책의 내용을 정리하고, 그것을 통해 본인이 느낀 점, 그러면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를 주제로 글을 썼으며, 4시간 가까이 진행된 심사를 거쳐 총 39명의 학생들이 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대상은 20점 만점 중에 17점을 획득한 산똘목고등학교 1학년 웃섬온(Outh Som Onn) 학생에게 돌아갔습니다. 아브라함 링컨을 읽고 글을 쓴 그는 미국의 노예제도 폐지를 위해 힘쓰고,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국민의 정부’를 꿈꾸었던 그의 정치생활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장래희망을 물어보니 캄보디아 민족을 돕고, 어려운 사람들을 위하는 정치인이 되고 싶다고 수줍게 대답했습니다.
캄보디아 교육부 개발국장 앤 킴리(En Kimly)의 설명에 따르면, 이런 종류의 행사는 캄보디아에서 처음 열리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주입식 교육에 익숙한 캄보디아 학생들에게 책의 내용을 암기하기 보다는 자신의 소감을 쓰도록 시도한 것, 세상에는 보고 따라갈 만한 롤 모델들이 많이 있다는 것, 그들의 삶에 대해 읽고 글을 쓴 것이 노동자의 2달치 월급인 $100을 대상상금으로 받을 만큼 가치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값진 계기였습니다.
한민족복지재단은 추가 책 번역 및 학교 내 도서관 건립 등 향후 사업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더욱 많은 사람들이 독서를 통해 변화되기를 기대합니다. 함께해 주신 후원자님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2011. 6. 18 독후감쓰기대회 _ 대상을 받은 웃섬온(17)과 39명의 수상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