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인도네시아 보아스아동케어센터 6월 소식
보아스아동케어센터 6월 소식
모든 아이들 승급
6월 6일부터 초등학생들의 방학 전 승급 시험이 있었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학년이 올라가기 전 5월 말에서 6월 사이 시험을 보는데 이 시험에서 탈락될 경우 다음 학년에 올라가지 못합니다. 때문에 이번 시험은 다음 학년으로 올라갈지 여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시험이었습니다. 특히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는 인도네시아의 부유한 중국계 아이들이 많이 다니는 학교로, 교육열이 높아 대부분의 친구들은 과외를 받는 등 부모님들이 공부에 심혈을 기울이는 학교입니다. 이 가운데 저희 보아스 아동케어센터 12명의 초등학생들은 모두 승급을 하였습니다. 특히 가유는 지난 12월 시험에 이어 이번에도 반에서 1등을 했고, 이맘도 3등을 하는 등 우수한 성적으로 시험을 마친 아이들이 있어서 더욱더 기쁜 시험이 되었습니다. 비록 다른 아이들처럼 개인과외를 받지는 못하지만 그 아이들보다 더욱더 열심히 하는 모습으로 다른 친구들에게 모범이 되는 아이들을 보면서 센터의 선생님들은 더욱더 기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처음 센터에 왔을 때 집안과 생활환경의 어려움으로 산만함을 많이 보였던 에반이 학교생활에서나 학습에서나 많이 향상 되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아이들이 가난이나 부모가 없다는 편견을 뛰어넘어 다른 이들에게 모범이 되는 아이들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아동들의 방학
아동들의 방학이 시작되었습니다. 6월 20일부터 7월 10일까지의 3주간 진행되는 방학을 통해 학교에서 누릴 수 없는 많은 체험을 하고 느끼고 어울리며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축구 교실
보아스 아동케어센터의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운동은 축구입니다. 매주 토요일 오후 4시에 자체 축구 경기를 하고 있고, 일요일에도 삼삼오오 모여 축구를 즐깁니다. 최근에는 풋살 실내 경기장을 대여해 보아스의 모든 식구들이 함께 축구 시합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매월 10일 구제활동을 하는 가정 가운데 타리라는 16살의 학생이 중학교에서 축구 선수로 활약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축구를 더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게 하고, 학생에게는 자그마한 아르바이트 자리를 주고자6월 19일부터 축구 교실을 진행했습니다. 아이들은 그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즐겁게 참여하고 있습니다. 방학기간 뿐만 아니라 방학이 끝난 이후에도 축구교실은 계속 진행될 예정이고 다른 팀과의 경기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생일파티
지난 6월 25일에는 6월의 생일파티가 있었습니다. 생일을 맞은 아동은 요하네스, 모세, 주니, 씰리 등 4명이었습니다. 특별히 이번에는 탁트인 잔디밭에서 풍성한 먹을거리와 함께 시원하게 진행 되었습니다. 생일을 맞이한 행복한 아이들과 생일을 축하하는 아이들, 모두 함께 먹을 것을 나누며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후에는 2부 순서로 한국영화인 '맨발의 꿈'을 야외 잔디밭에서 관람하였습니다.아이들이 좋아하는 축구와 인도네시아어가 조금씩 나오는 영화는 아이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주었습니다.
보아스아동케어센터의 새 식구
6월 29일, 보아스아동케어센터에 새로운 식구가 생겼습니다. 수마트라 섬 북쪽의 딴아 카소라는 지역에서 온 세븐티나라는 16살의 소녀입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고 선교사의 비전을 품고 있는 세븐티나는 집안 형편이 어려워 학교에 다니기 힘들게 되었던 중 센터의 이야기를 접하고 오게 되었습니다. 세븐티나는 25시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비행기와 기차를 이용한 장시간 여행으로 피곤함에도 불구하고 처음 만난 보아스 아동케어센터의 아이들과 금새 친해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세븐티나는 센터에서 가장 큰 누나가 되었습니다. 가족과 잠시 떨어져 생활하는 대신 많은 동생들을 얻은 세븐티나가 앞으로 센터에서 잘 적응해서 성장해나가며 비전을 이룰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 드립니다.
글. 조현호 보아스 아동케어센터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