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자니아] “아프리카에 미래를 심자!” 탄자니아 나무심기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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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에 미래를 심자!” 탄자니아 나무심기 프로젝트

탄자니아 조병훈 지부장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하는데 앞으로 20년 후에 아프리카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지금 누군가가 아프리카의 20년 후를 미리 준비하지 않는다면 아프리카는 어떻게 될까?

아프리카 동부 인도양 연안에 위치한 탄자니아는 일 년에 두 차례 대우기와 소우기가 있다. 그러나 댐이나 저수지 같은 물 저장 시스템이 없어서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고통을 겪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게다가 이런 심한 가뭄에도 불구하고 땔감과 건축 자재로 많은 양의 나무들이 벌목되고 있으니 갈수록 탄자니아의 가뭄은 더 심해질 것이고, 그 땅은 더 황폐해질 것이 분명하다. 이젠 정부에서도 황폐해져 가는 탄자니아 땅에 위기의식을 느끼고 벌목을 금지하고 있지만, 한 걸음 더 나아가 우리나라처럼 매년 나무를 심을 수 있는 식목일을 지정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대안을 마련했으면 하는 아쉬움도 든다.

아보카도나 망고 같은 과일 묘목은 4년이면 맛있는 과일을 따 먹을 수 있고, 파파야 묘목도 이식한 지 1년 후면 열매를 얻을 수 있지만, 당장 먹을 것이 부족한 상황에서 미래를 준비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누군가는 꼭 해야 할 일이기도 하다. 이렇듯, ‘나무심기 10년 프로젝트’는 힘든 환경을 탓하지 말고 현재 처한 상황에서 내일을 생각하며 나무를 심어 보자는 취지에서 시작되었다. 보통 나무심기 프로젝트는 아래와 같은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먼저 거름이 될 흙을 트랙터로 옮겨와 일반 흙과 섞은 후 잘 다진다. 그 사이 정부 직원과 의논하여 내년에 필요한 묘목 씨앗을 구입해 8월에 싹을 틔운다. 그리고 이듬 해 2월까지 열심히 물을 주고 햇볕을 잘 받게 하면 30cm 정도 자라게 된다. 그러면 3월에는 이 묘목들을 센터로 가져와 각 학교와 마을 주민들에게 나누어 준다.

 

이런 방식으로 매년 5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 왔고, 올해도 칸싸이 지역 내 자연보호구역, 로티아 지역, 공갈리 지역 등에 5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4월에 찾아오는 대우기에는 한국에서 경험하기 힘든 어마어마한 비가 한꺼번에 쏟아져 주민들의 생명을 위협한다. 그래서 올해, 피해위험 거주지역을 우선으로 나무를 심었고,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나무를 심어 산사태를 방지할 계획이다.

   

매년 더 많은 나무를 심고 싶은 마음이야 굴뚝같지만, 아직 현지인들이 준비가 안 되어 있고 교육이 미흡해 올해도 5만 그루의 나무를 나누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감사하게도 5만 그루의 나무를 무사히 심을 수 있었다. 2020년까지 나무심기 1차 프로젝트가 마무리 되면 2030년까지 미래의 식량과 환경보존을 위한 나무심기 2차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에는 각 가구에 10그루의 나무를 심는 것을 목표로 1만 가구 10그루 나무심기 운동을 준비하고 있다.

 

6개월 동안 비가 오지 않아 완전히 메말라 버린 땅을 바라보며 푸른 미래를 꿈꾸기란 쉽지 않지만, 매년 내리는 비를 잘 이용하고 현지인들을 열심히 교육하면 아프리카에도 푸르고 푸른 미래가 올 것이다. 작은 묘목이 큰 희망이 되고 그 희망이 아프리카의 푸른 미래가 될 것이다. 올해 심은 5만 그루의 나무가 잘 자라길 바라며, 푸르고 푸른 아프리카를 꿈꾸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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