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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인터뷰] 보배로운 숲의 정원사, 권종택 사장
- URL: https://saltern.org/b23-656/
- Published: 2006-10-17T15:00:00.000Z
- Updated: 2006-10-17T15:00:00.000Z
- Author: 한민족복지재단
- Tags: 나눔이야기, #gnuboard, #Import 2026-10-07 21:48

**커다란 사과가 쿵!** 이제 막 걸음을 뗀 아이가 있는 집에 가면 꼭 있는 책 한 권이 있다면 바로 <사과가 쿵>이다. 막 두 돌이 지난 딸아이가 있는 우리 집에도, 옆집 딸아이 친구 집에도, 옆집의 옆집에도 있는 책. 글과 더불어 살아서인지 아이가 태어났을 때 옷이며 용품은 다 얻어 입히면서도 책만은 직접 고르고 사서 읽히게 되었다. 그러면서 알게 된 출판사가 아름다운 숲, 보림((寶林)출판사다. 보림출판사에는 그 이름처럼 푸릇푸릇한 책들이 가득하다. 글을 보면 글쓴이가 보이는 것처럼 보림의 책을 보면 보림출판사의 정신이 보인다. 이렇게 한 권 한 권의 책마다 정성을 들이는 출판사가 소리 없이 재단을 오랫동안 돕고 있다는 사실을 올해 초 알게 되었다. 보림의 책을 사랑하는 독자의 엄마로, 재단의 간사로 보림출판사 권종택 사장을 만나게 되었다. 단체 후원 중 출판사는 보림이 유일한지라 혹 아는 분이 있는 건 아닐까 추측하고 후원하게 된 연유를 여쭈었다. “그런 건 없어요. ‘뭐 좀 해야 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던 차에 김형석 사무총장(현 재단 회장)의 인터뷰를 어디선가 보게 돼 2002년인가 2003년부터 후원을 시작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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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에 특별한 연고가 있다거나 계기가 있는 것도 아닌데 매달 100명의 북한어린이 빵급식 비용을 후원하는 게 의아했다. “우리 동포니까, 우리 가족이니까 도와야 하지 않나 생각해서……. 요즘 사람들이 좀 그러는데 딴 이웃도 도와주면서 우리 식구 도와주는 것 가지고 그러면 되겠나 싶어요. 아프리카를 돕는 것보다야 우리 식구를 도와야 하지 않나 뭐 그런 생각이죠.” 서른에 책과 인연을 맺어 30년간 책을 만들어 와 책 만드는 일 외엔 잘 모른다는 권종택 사장. 아이들 책을 만들어서인지 권 사장님의 눈빛과 말과 몸짓은 환갑의 어르신이라고 보기엔 너무 순수하다. 그래서 재단을 후원하는 이유도 아이처럼 간명하다. 북한의 굶주리는 우리 가족 같은 아이들이 안쓰럽고 안타까워 그저 돕고 싶은 마음인 게다. 한민족복지재단도 딴 데 말고 북한 돕기만 하라신다. 그것도 아이들만. 강산이 몇 번은 바뀔 시간 동안 아이들을 위한 책을 만들면서 변하지 않는 마음, 소신이 있다면 무엇일까.“아이들 것은 책이든 용품이든 무엇이든 잘 만들어야지요. 어른 옷은 좀 정성을 덜 들이고 자유스럽게 하더라고 아이들 옷은 애정을 품어서 만들어야 해요. 책도 마찬가지죠. 어른 책보다 더 많은 정성을 쏟아야 하고 능력이 있는 한 최대한 잘 만들어야 합니다. 능력이 그것밖에 안 돼서 그렇게 하는 거라면 도리가 없지만 시간이나 비용을 더 들여서 잘 할 수 있다면 잘하는 쪽으로 해야 하는 게 애들 사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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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보림에서 아이들 책 한 권을 기획해서 내는 데 걸리는 시간은 2-3년이다. 올해로 7회째 접어든 ‘보림창작그림책공모전’은 국내 그림책 작가들의 창작 의욕을 북돋우고, 상상력이 뛰어난 개성적인 작품을 발굴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우리 어린이들에게 좋은 그림책을 선물하고 있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보림의 책은 2004, 5년 한국의 책, 청소년 권장도서, 우수과학도서, 추천도서, 어린이문화대상, 한국어린이도서상, 한국출판미술인상, SBS 미디어 대상 등과 같은 국내상을 수상하였을 뿐 아니라 미국, 독일, 일본, 프랑스 등과 같은 해외에서도 우수 도서 및 일러스트상을 수상했다. 아직은 너무 먼 이야기 같지만 언젠가 남쪽 작가가 글을 쓰고 북쪽 화가가 그림을 그린-그 반대여도 좋고- 책을 다른 나라에 팔 수 있는 날이 온다면 그 선두에 보림의 권종택 사장이 있지 않을까 싶다. 그냥 우리 가족이니까, 우리 민족이니까 돕는다는 권종택 사장의 간단명료한 대답이, 너무나 복잡하게 통일의 이유를 묻는 이들에게 좋은 대답이 되리라 기대한다. \*원문: 해피빈[http://happylog.naver.com/hankorea/post/PostView.nhn?bbs\_seq=19605&artcl\_no=123456828169](http://happylog.naver.com/hankorea/post/PostView.nhn?bbs%5Fseq=19605&artcl%5Fno=123456828169&ref=saltern.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