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ontent Index
> Fetch the complete content index at: https://saltern.org/llms.txt
> Use this file to discover other available public pages before exploring further.

# [국내-인터뷰] 전인치유(全人治癒)의 꿈, 안양샘병원 박상은 원장
- URL: https://saltern.org/b23-657/
- Published: 2006-10-26T15:00:00.000Z
- Updated: 2006-10-26T15:00:00.000Z
- Author: 한민족복지재단
- Tags: 나눔이야기, #gnuboard, #Import 2026-10-07 21:48

한민족복지재단의 운영이사회 의료분과위원장을 맡게 되신 샘안양병원의 박상은 원장님을 만났습니다. **한민족과의 첫만남 에피소드가 있던데요.**  
1998년 한민족복지재단 초창기에 선봉인민병원에서 남한의 의사가 장기체류할 수 있는 ‘라진선봉 프로젝트’가 있었어요. 당시 제가 의료선교협회 총무였는데 협회로 북에 갈 의사를 추천해 달라는 요청이 와서 열심히 북한에 갈 의사를 찾는데 ‘왜 너는 갈 생각을 안 하고 다른 사람만 보내려고 하느냐’하는 음성이 들리더군요. 그래서 제가 가기로 마음 먹고 장기체류할 자원 의료진 10여 명과 중국 압록강 두만강 강변 연변에서 침묵훈련, 한 끼 굶기 훈련 등을 하면서 현지훈련을 했죠. 그런데 그 프로젝트가 취소되면서 라진의 문이 막히고 대신 평양이 열려 2년 뒤 평양 제1인민병원 프로젝트를 위해 북한에 가게 됐죠.  
당시 못 가서 실망한 것도 있었지만 한편으론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유서까지 썼던 터라 살았다는 안도감도 들더군요. 아무튼 그때 함께 훈련받았던 이들이 예멘 내과의사로, 알바니아 약사로, 이라크 신경과의사로 선교사로 세계 곳곳에 나가 있어요. 

![](https://cdn.synaps.media/saltern/content/images/gnuboard/external/happyimg.naver.com/2f30875a062c.jpg)

**2000, 2006년 두 차례 방북하셨는데 차이가 있다면…….** 북한에 대한 관심은 있었지만 이렇다 할 기회가 없다가 2000년 처음 북한에 갔을 때, 같은 민족이고 형제들인데 내가 이토록 모르고 어떻게 살아 왔을 수 있나 싶었습니다. 굉장히 놀래기도 했고 또 자기 반성도 많이 했어요. 그때가 10월 말이어서 쌀쌀했는데 공항에서부터 전기가 나가 열악한 북한의 모습을 도착하자마자 경험했죠. 난방도 물론 제대로 안 됐구요. 병원에 가서 만난 환자들이나 의료진들의 모습도 그렇고 약품이나 시설이나 뭐 제대로 된 게 없으니까 가슴이 아팠죠. 그때 북한을 돕는 일이 나에게 중요한 의미가 있겠다 생각하게 됐어요.  
그러다 올해 다시 방문을 해보니 많이 달라졌다 싶더군요. 분위기, 사람들의 눈빛, 옷차림 행동가지가 훨씬 개방되었다는 게 느껴졌죠. 그런데 막상 병원을 가보니까 실제적인 삶에서는 좋아진 게 별로 없더라구요. 한민족이 보내준 의료기기 외에 별로 달라진 게 없이 여전히 열악한 환경이더군요. 개방의 물결은 오고 있으나 삶의 질은 그대로인 셈이죠. **의사, 단체장, 방송... 각 활동마다 느낌이 다르실 텐데...**  
단기간에 병을 고쳐주는 것도 아니면서 죽을 때까지 옆에 있다가 임종을 지켜보는 게 내과예요. 특별히 해 줄 게 많지 않으니 목에 힘 주지 못한다는 게 좋죠. 하지만 전반적인 그 사람의 생명을 다루면서 생명장기(vital organ)를 다룬다는 데 자부심을 느끼며 일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수 천 명의 죽음을 목격했는데 죽음 앞에서 몸부림치며 끝까지 죽음을 회피하는 사람, 죽음을 오히려 반갑게 맞이하며 환하게 죽음을 맞이하는 사람 두 부류가 있더군요. 죽음 너머에 또 하나의 세상이 있다는 걸 늘 생각하고 또 임종을 앞둔 환자가 만나는 마지막 크리스천이 어쩌면 나일 수 있다는 생각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병원 업무 이외에 활동하고 있는 분야는 제 전공이 신장내과니까 신장학회, 투석전문의쪽 활동, 생명윤리와 관련된 여러 모임(생명윤리학회), 의료선교와 관련된 단체(누가회 이사장) 활동과 NGO활동 크게 네 가지 영역입니다. 그리고 틈틈이 언론 매체에 글을 실고 방송에 출연하고 있습니다. 일반매체에서 “성경이 그렇게 말하지 않냐”는 식으로 밀어붙이기식 설득이 아닌 일반인들이 동의할 수 있는 논리와 언어로 성경적 진리를 풀어내고 싶어요. 모든 진리는 하나님의 진리이고 분명 하나님의 진리라면 일반 사람들을 설득할 수 있다고 믿어요. 그래서 MBC ‘100분 토론’ 같은 데 나가는 걸 어떤 면에서 사명감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https://cdn.synaps.media/saltern/content/images/gnuboard/external/happyimg.naver.com/1bdf62b92497.jpg)

**의료분과위원장을 수락하셨는데 앞으로의 계획은?**  
보건의료사업은 한민족복지재단의 대북지원사업들 중에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기도 하고 중요한 사업이라 생각합니다. 그동안 재단이 북에 많은 의료장비를 지원해 왔고 또 이번에 평양의대병원에 신장실을 새로 마련하는 일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평양만 시작하지만 세팅이 잘 되면 각 도 인민병원에도 신장실 세팅을 해나갔으면 합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장비지원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우리가 2000년에 못했던 장기체류를 통해 그들과 함께 지내면서 깊이 파고 들어가는 의료지원이 되면 좋겠습니다. 어머니가 고1때 심장병으로 고생하시다 돌아가신 걸 봐서일까. 박상은 원장은 고통받는 사람들에 대한 마음이 남다르다. 한민족복지재단의 법인이사로 활동하고 계신 박재형 서울대 의대 교수도 박 원장의 형님이다.  
육체적 건강뿐 아니라 정서적, 사회적, 영적 모든 면을 아우르는 전인치유를 병원의 모토로 삼고 있는 안양샘병원은 매주 목요일 전인치유집회를 한다. 그 시간에는 환자와 의사와 의료진들이 다 같이 모여 찬양도 하고 강의도 듣고 부둥켜안고 기도한다. 뿐만 아니라 목회자가 들어가기 어려운 회교권, 북한 중국 실크로드를 따라 의료선교를 하는 꿈을 꾸고 있다. 북한의 문이 빨리 열려 그곳에 체류할 수 있는 기회가 오면 북한에서 의료선교를 하고 싶다는 꿈쟁이 박상은 원장. 얼른 통일이 되어 북한에서도 전인치유의 꿈을 펼치고자 하는 그의 꿈이 속히 이루어지길 기도한다. \* 원문: 해피빈http://happylog.naver.com/hankorea/post/PostView.nhn?bbs\_seq=19605&artcl\_no=123456829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