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해외봉사단원 활동수기 - 신지원 단원

Share

 

 높고 파아란 하늘이 매력적인 이 곳은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 일년 내내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는 이 곳에도 아침 저녁 선선한 바람이 부는 요즈음, 문득 시간이 흘렀음을 실감한다. 익숙하지 않던 현지어도, 찌는 듯한 날씨도, 생소했던 현지인들의 외모도, 두려움에 마음 졸이며 타던 오토바이도, 손바닥만한 벌레들도, 어쩐지 모든 것이 낯설고 두렵기만 했던 시간들을 지나, 이제는 까무잡잡해진 피부만큼이나 제법 그 모습들 안에 어우러져 가는 나를 만나고 있다. 사실은 파견 나오기 전부터, 또 이 곳에 처음 도착하고 한동안의 시간이 흘러, 나는 참 불안했었다.  내가 과연 잘 해낼 수 있을까? 내가 이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게 있을까?기대하는 마음 한 켠에는 늘 두려움도 한 움큼 자리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 모든 염려들이 무색해질 정도로, 부족한 나의 역량에도 불구하고, 열 시간씩 지속되는 정전과, 다닥다닥 붙은 의자, 수십 명을 수용하기엔 턱없이 좁은 교실까지. 열악의 극단을 달리는 환경 속에서도 얼굴 한 번 찡그리지 않고, 불평 한 마디 조차 없는 이들을 보면서, 나는 하루의 피로를 잊고 다시 내일을 살 힘을 얻는다.내가 과연 잘 해낼 수 있을까? 내가 이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게 있을까?기대하는 마음 한 켠에는 늘 두려움도 한 움큼 자리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 모든 염려들이 무색해질 정도로, 부족한 나의 역량에도 불구하고, 열 시간씩 지속되는 정전과, 다닥다닥 붙은 의자, 수십 명을 수용하기엔 턱없이 좁은 교실까지. 열악의 극단을 달리는 환경 속에서도 얼굴 한 번 찡그리지 않고, 불평 한 마디 조차 없는 이들을 보면서, 나는 하루의 피로를 잊고 다시 내일을 살 힘을 얻는다.

 <학생들과 메콩강 유람선에서>  보잘것없는 나의 작은 섬김에도 너무 기뻐하는 이들, 한화 300원 정도 하는 우비를 살 돈이 없어서 매일 같이 퍼붓는 비에 홀딱 젖어 감기를 달고 살아도, 부모에게서 물려받은 것이라고는 가난과 에이즈뿐인, 나로써는 생각조차 할수 없었던 힘든 상처 속에 커왔으면서도 언제나 웃음을 잃지 않는 이들을, 축복합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을 큰소리로 외쳐주는 이 아이들을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잡은 두 손에서 전해지는 온기, 함께하는 기도 안에서 금새 터져 나오는 눈물. 어쩌면 이들에게 가장 절실한 것은 사랑과 위로였는지도 모른다.  이들과 함께하는 사이 나도 어느새 웃음도, 눈물도 더욱 많아졌다. 감사의 이유를 몰랐던 나의 환경들이, 얼마나 어마어마한 축복인지를 배우며, 주신 것들을 온전히 누리지 못하고 나에게만, 내 일에만 급급해 마음 졸였던 간장종지 만한 내 마음 그릇에, 나눔과 섬김보다는 배움이 훨씬 많은 나의 부족함에, 새삼 부끄러워지기도 하는, 하지만 그래서 더 감사한 시간들.  하루에도 몇 번씩을 큰소리로 외쳐주는 이 아이들을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잡은 두 손에서 전해지는 온기, 함께하는 기도 안에서 금새 터져 나오는 눈물. 어쩌면 이들에게 가장 절실한 것은 사랑과 위로였는지도 모른다.  이들과 함께하는 사이 나도 어느새 웃음도, 눈물도 더욱 많아졌다. 감사의 이유를 몰랐던 나의 환경들이, 얼마나 어마어마한 축복인지를 배우며, 주신 것들을 온전히 누리지 못하고 나에게만, 내 일에만 급급해 마음 졸였던 간장종지 만한 내 마음 그릇에, 나눔과 섬김보다는 배움이 훨씬 많은 나의 부족함에, 새삼 부끄러워지기도 하는, 하지만 그래서 더 감사한 시간들. 

 <한국어학습 종강날 기념 사진>  짧은 시간 나의 작은 섬김을 통해 이 척박한 땅이, 뿌리깊은 상처가, 어마어마한 빈곤이 손톱만큼이나마 치유될 수 있겠냐 마는, 분명 그 상처가 아물어 새살이 돋고 회복될 날이 올 텐데, 그 과정 가운데 참여하고 있는 나는 얼마나 축복받은 사람인가. 평생을 두고두고 감사할, 추억할 거리들이 쌓여가는 오늘, 나는 더 힘껏 사랑하고 기도하고 울고, 웃기로, 함께하기로 다짐한다. (신지원봉사단원은 2008년 3월 캄보디아 프놈펜에 파견되어 2009년 현재 한국어교사로 활동중입니다.)     * 원문: 해피빈http://happylog.naver.com/hankorea/post/PostView.nhn?bbs_seq=19604&artcl_no=123460032787

당신의 나눔이,
누군가의 내일로 이어집니다

아이들의 성장과 이웃의 자립을 솔턴브리지와 함께 응원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