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다문화가족 지원 사업 가족방문교육 자원봉사자 수기 - 신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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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 다문화가족 방문교육 자원봉사자 - 김란희 씨의 수기  (김란희 선생님은 2007년에 다문화가족지원 자원봉사자로서 지금까지 활동을 하고 있으며, 현재는 아동양육 자원봉사자와 한국어 지원 및 상담 접근으로서 부부 프로그램 자원봉사자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또한, 모악제일교회 사모이며, 교회 내에서 자발적으로 다문화가족 언어교육, 상담, 미술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는 다문화가정을 정말 잘 몰랐습니다. 한일장신대학교 사회복지과 3학년 때 교수님의 권유로 한민족복지재단에 자원봉사자로서 발을 들여 놓게 되었습니다. 그때만 해도 다문화가정에 가서 봉사하는 것도 좋은 일이라 하고 싶었습니다. 그들에게 우리글과 문화등을 잘 가르쳐주고 지도하는 것인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2년 여 동안 봉사하면서 느꼈습니다. 내가 그들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통해 서로 사랑하고 배려하며, 이해하는 삶에 대해 함께 나누고 있음을 말입니다.

처음으로 이주 여성 가정을 방문하였을 때는 매우 낯설고 어색하였습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이어지는 방문을 통하여 이주여성들과 그의 남편들과 점차 친밀하여 졌습니다. 그들과 신뢰를 쌓기 위해 방문시간을 철저하게 지켰습니다. 서로의 친밀감 속에서 마음의 문들이 서서히 열리며, 가슴 속에 잠재되어 있는 고민들을 털어놓기도 하였습니다. 그래서 한글공부만 아니라, 상담가로서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의 심리적,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갖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중요한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다문화가정의 현실을 차츰 알아가면서 많은 책임감이 생겼습니다. 그들이 처해 있는 환경과 그들이 살아갈 앞날을 생각하면서 가슴이 답답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리고 우리 사회의 현실과 미래 사회를 생각하면서 나와 같은 봉사자들의 책임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한번 생각해 봅니다. 우리는 같은 나라에서 태어나서 같은 언어를 쓰고, 같은 문화 속에서 자라나서 남녀가 만나서 “죽도록 사랑한다” 하여 결혼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 행복하게 사는 것은 아닙니다. 때로는 원수같이 지내고, 별거를 하고, 끝내는 이혼하는 불행한 가정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그런데 서로 다른 나라에서 태어나서 서로 다른 문화를 가지고, 서로 통하지 않는 말과 서로 다른 욕구를 가진 남녀가 만나서 가정을 이룰 때에는 어쩌면 많은 문제가 있는 것이 당연할지도 모릅니다.
그들이 잘 정착할 수 있도록 가까이에 있는 주위 사람들의 관심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문화가정의 2세들이 이 사회의 일꾼으로 이 대한민국의 땅 위에서 우뚝 서 가길 바랍니다. 그리하여 그들이 대한민국의 한 국민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살아가길 바라면서, 오늘도 저희 봉사자들은 다문화가족을 위해서 힘찬 발걸음으로 그들의 가정을 방문합니다. “씬짜오” 하면서 말입니다.

( ‘씬짜오 ’ 는 베트남어로 안녕하세요 라는 말입니다 다문화가족을 지원하는 자원봉사자는 베트남 이주여성의 정서적인 지지와 언어적 이해를 위하여 기본적인 베트남어 교육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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