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여의도 4배 북한땅에 키우는 '부농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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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04 여의도 4배 북한땅에 키우는 '부농 꿈'
 

'복토직파' 北농장 벼 작황조사

  한민족복지재단, 복토직파농법 북한 전파
노동력 절감.증산효과‥北전역 확대 목표



'남북 분단 이후 남한 사람으로 가장 넓은 북한땅에 벼농사를 짓는 부농(富農)', '고질적인 식량난을 겪고 있는 북한에 물고기를 주기보다 물고기 잡는 법을 알려주는 단체'

국제구호단체인 한민족복지재단(회장 김형석)이 올해부터 평안남도 숙천군 약전리 협동농장에서 서울 여의도 면적(60만평)의 4배인 240만 평에 달하는 논에 벼농사를 지으면서 새롭게 포함된 단체의 '신상명세' 일부다.

북한에서 다양한 의료보건사업을 펼쳐오던 한민족복지재단은 국내외 농가 실험을 거쳐 기존 손 모내기나 기계이앙에 비해 노동력이나 생산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복토직파농법을 북한에 적용, 부농의 꿈을 키우고 있는 것.

재단은 먼저 이 농법으로 올해 3월 약전리협동농장의 30만 평에 보리를 심어 지난 6월 수확한 결과, 기존 생산량보다 11%가량의 증산 효과와 40%가량의 노동력 절감 효과를 확인한 후 이 농법을 벼농사에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4∼5월에 복토직파농법으로 벼를 파종한 뒤 매월 북한을 방문해 농장원들에게 물관리, 비료주기, 농약 뿌리기 등을 직접 가르치고 도와주며 효과적인 농사기술을 지도해왔다.

재단 관계자들은 지난주에도 농장을 방문해 올해 작황을 조사한 데 이어 오는 21일로 잡아놓은 추수 때까지 막바지 관리방법을 북한 농장원들에게 일러주었다.

김형석 회장은 3일 "지난 6월 북한에 내린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도 거의 입지 않고 현재까지는 작황이 좋은 상태"라며 "지난해 가장 우수한 수확량이 1정보당 7.5t인데 비해 새 농법으로 올해는 8t 이상까지 증산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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