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장난감 전달 후기








누군가의 세상을 바꾸는 착한장난감
아이들에게 소중한 친구가 생겼어요.


캄보디아 쁘렉따쁘링 마을, 강가에서 멀리 떨어진 인적 없는 바나나 숲속에 짠끼가 살고 있습니다.
짠끼네 가족은 엄마, 아빠와 5남매가 함께 살고 있습니다. 부모님은 이웃마을 농지에서 소작일을 합니다.
하지만 일감이 매일 주어지지 않아 하루 일당 1만리엘(한화 약2,500원)로 가족의 생계를 이어가기엔 턱없이 부족합니다.
짠끼는 색 바랜 교복에 맨발이지만, 그래도 학교에 가는 것을 제일 좋아합니다. 오전7시 학교에 갔다가 11시에 집에 돌아오면 다정히 맞아주는 부모님과 따뜻한 밥 대신 거친 시멘트 바닥에 습기 찬 침구, 바닥이 보이지 않을만큼 탁한 물 항아리, 그리고 낡은 옷가지들이 있는 빈집이 짠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침 일찍 부모님을 따라 두 형이 일을 하러 가면 짠끼와 누나, 어린 남동생 이렇게 삼남매만 집에 남게 됩니다. 마을 사람들이 내다버린 쓰레기 더미를 맨발로 오르고, 온기 없는 숯불을 뒤적거리며, 삼남매는 그렇게 익숙해진 적막을 친구 삼아 부모님을 기다립니다.
그러던 어느 날, 짠끼에게 새로운 친구들이 생겼습니다. 한국에서 봉사자들이 직접 만들어 보낸 착한장난감이 도착했기 때문이죠. 돌고래, 코끼리, 기린 장난감을 본 짠끼와 형제들의 얼굴엔 호기심과 웃음이 가득합니다. 누나 동생과 장난감에 이름을 붙여주기도 하고, 상상의 나래를 펼쳐 동물 흉내도 내봅니다.
이렇게 작은 인형 하나로 짠끼에게는 새로운 세상이 생겨났습니다. 바나나 숲속 무채색 짠끼의 집에 알록달록한 활기가 되어준 착한장난감처럼 짠끼의 얼굴에도 환한 미소가 계속 되었으면 좋겠습니다.